February 4, 1972
Information on Talks with the Soviet Military Attaché in the DPRK
This document was made possible with support from ROK Ministry of Unification
Information on talks with the Soviet Military Attaché in the DPRK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4 February 1972
To: The ambassador of the PR [People’s Republic] of Bulgaria to the DPRK
Comrade Yancho Georgiev
Report
From: Zachary Yanakiev-Third Secretary
Comrade Ambassador,
As requested by the assistant military attaché at the Soviet embassy, Major Bulanov, and with your permission, today I visited the attaché at the Albanian embassy in Pyongyang, Kostatz Chifliku.
In the process of the discussion we exchanged opinions on a number of issues, on which he expressed the following point of view:
1. On the topic of relations between Albania and the DPRK.
He thinks that during the past year, 1971, they have developed some, although not significantly.
A delegation from the Albanian Youth Organization visited the DPRK in order to participate in the work of the sixth congress of the Korean Socialist Youth Organization. [And the DPRK was also visited by] a delegation of specialists researching the DPRK’s experience with chicken production, with the goal of purchasing [equipment] for a chicken factory.
An invitation was sent to the KWP [Korean Workers’ Party], [asking them] to send a delegation to take part in the work of the Albanian Party’s Congress, which took place last year. This invitation was declined by the Korean comrades because of “certain circumstances.”
The trade contract for 1972, which foresaw an increase of 20 % in comparison to 1971 and amounted to 1 million rubles in both directions [imports/exports], was signed in a timely manner. During the negotiations, both countries expressed interest in broadening their trade relations. One obstacle in that direction was the issue of transportation. Because of the small quantities of goods, the Albanians had no interest in sending their own ships to the DPRK, and because of that, the goods were sent off by train from the DPRK to Chinese harbors.
2. In response to the question I put forth concerning Sino-Albanian relations and the standpoint of Albania on the issue of Nixon’s visit to China, he [Kostatz Chifliku] stated the following:
Relations have not changed. Since the Albanian leadership considered Nixon’s visit to be an “internal Chinese issue,” they did not make an official statement. Nothing was mentioned on that topic at the Congress either.
3. To my question concerning the perspectives for the normalization of relations between Albania and the USSR, [he] answered that this question had been clarified by Enver Hoxha at the congress. The Soviet Union explored options for the normalization of relations, but all turned futile.
4. On the issue of Sino-Korean relations.
[He thinks that [relations] are developing quickly and have even surpassed those between the DPRK and the USSR, in spite of the claims that the DPRK is trying to keep a balance in its relations with the two countries. According to him though, the quick progress of Sino-Korean relations was not at the expense of the DPRK’s relations with the USSR.
I asked him if he had information to give me something more specific about the Sino-Korean relations. He stated that the Chinese were not telling them anything and that is why, they themselves do not know anything more specific.
[He] announced that the Chinese embassy was very interested in the visits of the Korean delegations, headed by Pak Seong-cheol [Pak Song Chol], Jeong Jun-taek [Jong Jun Thaek] and Heo Dam [Ho Tam], to the European socialist countries, Latin America, and the Near East. [They] were interested in the issue of which delegation would visit which country.
I asked him if any of these delegations would visit Albania, Yugoslavia, and China. He answered that up to now, the Koreans have not discussed any such issue. Regarding a visit to Yugoslavia, he knew nothing either. He stated that there were rumors that a high-ranking Korean delegation was going to visit China. But he did not know anything more specific.
5. On the topic of the events in China.
He thinks that there was a dissent in the leadership, that Liu Shaoqi was alive, and he did not say anything specific about Lin Biao, except that he had intentions to flee the country, but he was not on the airplane that crashed in Mongolia. According to him, it is more likely that the former chief of the general staff of the army, Xian Yun Shen, was on the airplane.
He did not reply to my remark that according to the British press, the USA’s CIA helped to uncover Lin Biao’s group.
6. On the topic of Kim Il Sung’s proposals for the peaceful unification of Korea, he thinks that they are results of the changes in China’s position in that direction, which until recently insisted on resolving the problem through military ways.
For my part, I informed him about Bulgarian-Korean relations, emphasizing mainly the economic ties and the delegations, which have visited the DPRK.
At the end he asked me if I had the KWP’s booklet of by-laws with the changes approved at the Fifth Congress, to give it to him so he could look it over, or [if I could] tell him what the more important changes were.
I told him that I did not have it, that I had not inquired, but if I learned anything I would tell him.
Comrade Ambassador, since Chifliku and I know each other from our college years, the meeting went without any nagging on his part.
During the conversation he took pains to seem sincere, mainly in his explanations that the Chinese embassy does not inform them about anything. Of course something like this can be presumed. But together with this, there was a feeling that he did not wish to talk in more detail on the topics related to Sino-Korean and Sino-Albanian relations.
Pyongyang, 4 February 1972
수신: 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불가리아 인민공화국 얀초 게오르기예브 대사
발신: 3등 서기관 자카리 야나키에브
친애하는 동지 대사께,
저는 소련 대사관의 육군 무관 보좌관인 마요르 불라노프의 요청에 따라, 그리고 대사님의 승인 하에, 오늘 평양 주재 알바니아 대사관의 육군 무관인 코스타츠 치플리쿠를 방문하였습니다.
우리는 논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고, 그는 아래와 같은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1. 알바니아와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관계에대하여:
지난 해인 1971년 알바니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주 눈에 띄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관계를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알바니아 청년 단체 대표가 조선사회주의동맹 6차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을 방문하였다. 또한 닭고기 공장 및 생산 장비 매입을 위해 북한의 닭고기 생산 경험을 연구하는 전문가들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였다.
알바니아는 작년에 개최된 당 대회에 참석할 대표단을 보내주십사 하는 초대장을 조선노동당에 발송하였다. 조선의 동지들은 “특정한 상황” 때문에 이 초대를 거부하였다.
1972년 체결한 무역 협상으로 인해 1971년 대비 수입과 수출이 20% 및100만 루블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이 계약은 시기 적절했던 것으로 보인다.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양국은 교역 관계를 확대하는 데에 관심을 표명하였다. 거래 물량이 적기 때문에 선박을 알바니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까지 보내지는 않고,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중국 항구까지 기차로 물자를 운반하였다.
2. 중국과 알바니아의 관계에 대한 질문과 닉슨의 중국 방문과 관련하여 알바니아의 관점은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에 코스타츠 치플리쿠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관계가 변하지는 않았다. 알바니아 정권은 닉슨의 중국 방문과 관련하여 “중국의 내부 문제”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은 것이다. 의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하여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3. 알바니아와 소련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관점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이 문제는 엔베르 호자가 의회에서 명확히 밝혔다고 답하였습니다. 소련은 관계 정상화에 대한 옵션을 탐색 중이지만 큰 성과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관계에 대하여:
양국의 관계가 아주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에서 소련과의 관계와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미 양국의 관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소련의 관계를 넘어섰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양국의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소련의 관계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는 두 국가의 관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중국에서는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았고, 그들도 더 자세히는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는, 중국 대사관은 박성철, 정준택, 허담을 위시로 하여 유럽 사회주의 국가와 라틴 아메리카, 아랍 국가들을 방문하게 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단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떤 대표단이 어떤 국가를 방문하게 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대표단 중에서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중국을 방문하게 될 그룹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어떤 얘기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유고슬라비아 방문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밝혔지만, 더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5. 중국에서 일어난 사건과 관련하여:
그가 생각하기에는 류사오치가 건재한 중국 지도부에 대해 반대 세력이 있으며, 린뱌오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린뱌오가 나라를 떠날 의향을 갖고 있었으며, 몽골에 추락한 비행기에는 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육군 전 참모총장인 시안 윈 션이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합니다.
그는, 영국 언론을 보아하니 미국의 CIA가 린뱌오 조직을 찾아내는 데에 도움을 준 것 같다는 제 말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6.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김일성의 제안에 대해서는,
중국이 최근까지도 군사적인 방식으로 통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입장을 바꾼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불가리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관계는 주로 경제적인 유대를 강조하고 있고, 대표단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정보를 그에게 제공하였습니다.
논의 과정의 막바지에 그는 저에게, 조선노동당의 5차 대회에서 승인된 정관집 수정본을 검토해 보고 싶은데 그것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이번 수정본에 있었던 중요한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제가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관집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알게 되는 것이 있으면 얘기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친애하는 동지인 대사님, 치플리쿠와 저는 대학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기 때문에 논의 과정은 순조로웠습니다.
그는 대화하는 동안, 특히 중국 대사관이 그들에게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설명할 때 진실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가정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중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관계,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알바니아의 관계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기를 꺼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972년 2월 4일 평양에서,
3등 서기관 자카리 야나키에브 드림.
Yanakiev and Bulanov discuss Albania's relations with the DPRK, China, and USSR as well as Sino-Korean relations and other events i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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